유미는 여느 고양이들처럼 물고기로 배를 가득 채우거나 따뜻한 무릎 위에 몸을 말고 누워 있는 것을 좋아합니다. 하지만 책조차 사로잡는 낭만적인 분위기 속에서 유미의 마음을 가르랑거리게 할 수 있는 것은 정확한 횟수로 쓰다듬는 손길뿐입니다.